지금 남해안에는 봄철 대표 보양식인 도다리쑥국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도다리와 향긋한 쑥이 어우러져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따스한 햇볕이 일렁이는 파도를 타고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경남 통영 사량도 앞바다.
미리 드리운 그물을 감아올리자 살이 통통하게 오른 도다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자미과 생선인 도다리는 '봄 도다리'라고 불릴 만큼 지금 이때가 가장 맛이 좋습니다.
▶ 인터뷰 : 김주태 / 어민
- "겨울 동안 (안 잡고) 있다가 3월에 나오는 거를 잡기 때문에 지금 이제 살도 막 오르고 통통하고 맛이 있을 때입니다."
봄의 전령인 향긋한 쑥이 겨우내 얼었던 땅을 뚫고 푸른 싹을 틔웠습니다.
봄내 가득한 쑥과 도다리가 만나면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도다리쑥국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바다와 육지를 대표하는 봄철 음식이 보양식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성자 / 횟집 운영
- "팔팔 끓을 때 (도다리를) 넣어서 한소끔 도다리가 익었다 싶을 때 위에 파나 쑥하고 넣고 바로 먹는 게 제일 좋습니다."
봄철 대표 음식인 도다리쑥국이 본격적인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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