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고의 감점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감사원 감사에서 시작된 의혹이 구속영장 청구까지 이어지면서 한 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력도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고의로 점수를 깎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서울북부지검은 오늘(24일) 한 위원장에 대해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그제(2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한 차례 받았던 한 위원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그제)
- "어떠한 위법하거나 약간이라도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고요. 그리고 또 당시 상황이 그런 지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도 객관적으로 분명하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하지만 검찰은 의사 결정 구조상 한 위원장이 점수 조작을 지시했거나 최소한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오는 2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가운데, 검찰은 조만간 기소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종편 재승인 심사 당시 TV조선의 일부 항목 점수를 고의로 낮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방송통신위원회 실무자들의 첫 재판은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김진성·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