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조금 전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군항제인데요. 올해는 따뜻한 날씨 덕분에 일주일이나 먼저 개화가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불러보겠습니다. 강진우 기자, 벚꽃이 활짝 폈나요?
【 기자 】
네, 벚꽃장이 열린 이곳 경남 진해에는 오늘 온종일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벚꽃 명소인 여좌천인데, 벚꽃의 개화 시기를 측정하는 로망스 다리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올해 진해 벚꽃은 평년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꽃망울을 터뜨렸는데, 오늘까지 전체 개화율은 50%를 넘었습니다.
꽃이 80% 이상 피게 되는 만개는 다음 주 화요일인 28일쯤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군항제는 4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되었는데요.
지난 3년간 꽃구경을 못했던 만큼, 올해 450만 명의 인파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년보다 50만 명이 더 많은 수치인데, 경찰은 DJ 폴리스를 설치해 인파를 통제합니다.
올해 61번째로 열리는 군항제에는 볼거리도 다양한데요.
내일 진해 북원광장에서는 이충무공 추모대제가, 31일에는 승전행차가 열립니다.
31일부터 사흘 동안 대한민국 육해공군과 미군 등이 참가하는 군악 의장 페스티벌도 선보입니다.
36만 그루가 펼치는 벚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진해 군항제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진해 여좌천에서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