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전우원 씨 유튜브 캡처 |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벌인 마약 소동 이후 병원에서 퇴원했다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전우원 씨는 오늘(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목요일에 사람들이 집에 들어오고 얼마 안되어 기절했다"며 "3시간 이상 동안 폐가 작동을 멈췄고 기도가 닫혔다"고 라이브 방송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17일 새벽 5시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는데, 당시 자신이 마약이라고 언급한 알약 여러 알을 먹은 뒤 "무섭다"면서 흐느끼거나 소리를 지르고 몸을 부르르 떠는 등 환각 증상을 보였습니다. "학살자 전두환처럼 인간은 스스로를 용서한다"고 횡설수설하다가도 엄마, 아빠를 찾기도 했습니다. 이후 현지 경찰로 추정되는 외부인들이 집 안으로 진입했고, 라이브 방송은 종료된 바 있습니다.
약 일주일 뒤인 오늘 "신께서 또 한 번 살려주셨다"며 당시 상황을 전한 겁니다.
전 씨는 "삽관이 저를 살려줬다. 금요일 오후 눈을 떴을 때 목 안 깊숙이 튜브가 넣어져 있었고 숨이 안 쉬어졌고 온몸이 피투성이었다"며 "오늘까지 병원에 비자발적으로 입원해있다가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큰 민폐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걱정 마라.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 씨는 "제 나약한 믿음으로 인해 두려운 마음이 잠시 저를 지배했었다"며 "약물 사용도 다시는 안 하겠다. 따
한편, 경찰은 전 씨의 마약 투약 등 범죄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현재 입건 전 조사 상태로 현지 주재관을 통해 대상자 안전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