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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3일) 오전 서울 시청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장애인권리예산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선전전에 참가하기 위해 지하철에서 내리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
오늘(23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데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법 행위는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페이스북에 재즈피아니스트이자 장애인 인식 개선 강사로 활동해온 시각장애인 강상수 씨의 글을 공유하며 "이분 말씀대로 오래 공들여 쌓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에 피해를 주는 행위는 장애인 입장에서도 지혜롭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하철을 탈 때마다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왔다며 "시각장애인 안내 서비스가 의무이긴 하지만 원활히 제공받지 못했다고 지하철을 막고 드러누우면 안 될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죽어가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살리기 위해 전장연의 시위를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장연 시위에 관한 입장 자료를 내고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시가 벌이는 장애인활동 지원급여 일제점검과 탈시설장애인 전수조사가 전장연을 겨냥한 '표적수사'라고 반발했지만 시는 전장연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시는 "전날 전장연과의 실무협의에서 활동지원급여 사업이 부적정하게 운영되는 사례가 있어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장연에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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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쯤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상행선 10-4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오전 8시 48분쯤부터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의 저지로 승차에는 실패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