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만에 합격자 명단 번복한 코레일…9명, '합격->불합격' 날벼락

가점 누락 발견돼 같은 날 저녁 재발표
코레일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할 것"

↑ 코레일 사옥 / 사진 = 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측의 실수로 채용형 인턴 합격자 명단이 6시간 만에 번복됐습니다. 합격으로 기뻐했던 9명은 불합격 통보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23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21일 오후 2시 상반기 채용형 인턴 필기시험 합격자 1,991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발표 후에야 가산점 적용이 되지 않은 채 합격자 명단이 공식 발표됐다는 점을 인지했습니다.

필기시험에 반영하도록 돼 있는 국가유공자 예우 가점과 우수 인턴 가점이 누락된 겁니다.

코레일은 재검증에 들어갔고,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다시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1,991명 가운데 보훈전형 4명과 일반 공채 5명 등 총 9명의 당락이 뒤바뀌었습니다.

7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던 보훈전형에서 합격했다는 기쁨도 잠시, 불합격 통보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바뀐 응시자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채용과 관련한 전 과정을 외부 업체에 맡기고 있으며, 단순한 행정상의 오류인 만큼 구제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랜 기간 입사를 준비해 온 지원자들에게 깊이 사과 드린다"며 "채용 대행 용역사 등과 협조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