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위례·대장동 비리 개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대표에게는 배임과 뇌물 등 5개 혐의가 적용됐고,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도 추가로 기소됐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21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지난달 영장 청구 당시)
-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에 돌아가야 될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을 부동산 개발업자와 브로커가 나눠 갖게 만든 매우 중대한 지역 토착 비리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특경법상 배임과 뇌물 등 모두 5개의 혐의를 적용시켰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민간업자에게 7천8백억여 원의 이익을 몰아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천9백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성남시 내부 정보를 민간업자에게 흘려 211억 원의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자신의 공약 달성 등 정치적 이득을 위해 민간업자와 유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 4곳에서 성남FC 후원금으로 133억 5천만 원의 뇌물을 받고, 이 중 네이버 후원금은 마치 정상적인 기부인 것처럼 숨긴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도 공범으로 함께 기소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lee.sanghyub@mbn.co.kr]
-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보강 수사를 벌여 기존 구속영장을 수정·보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