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두환 일가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손자 전우원 씨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고발에 나섰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할아버지인 전두환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연이어 폭로해오던 손자 전우원 씨.
한국 시각으로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것을 투약하다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 인터뷰 : 전우원 / 고 전두환 씨 손자
- "이건 OOO라는 겁니다. 이것도 할 거예요. 이거 해도 안 죽어요. 근데 검사했을 때 나와야 하잖아요. 다 할 거예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전우원 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고 현지 주재관을 통해 안전 역시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씨의 폭로 가운데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주변인들에 대해서도 지인 신원 파악을 위해 SNS 계정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신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범죄 가능성이 없는지 언론 모니터링을 하며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는 "신빙성을 판단하고 있다"며 "검토 뒤 필요하면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모 시민단체는 전 씨의 폭로를 기반으로 전두환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민승 VJ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