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모레(22일)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지난달 압수수색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피의자 신분 출석인데, 검찰은 한 위원장을 상대로 고의 감점 의혹과 관련한 개입 여부를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20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재승인 심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불러 조사합니다.
모레인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한 위원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한 달 만입니다.
▶ 인터뷰 :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지난달 16일)
- "어찌 됐거나 입건이 됐다고 하니까 성실히 소명을 할 거고, 말씀드린 대로 진실은 조만간 밝혀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검찰은 한 위원장을 소환해 점수 조작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캐물은 뒤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에게 점수를 낮추도록 개입한 혐의로 방통위 양 모 국장과 차 모 과장, 당시 재승인 심사위원장이었던 광주대 윤 모 교수를 구속기소했습니다.
당시 TV조선은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영역에서 만점의 절반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아 조건부 재승인됐습니다.
구속기소된 방통위 간부 등 3명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