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쌀값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의 어려움이 컸는데요.
올 들어서도 좀처럼 쌀 재고가 줄어들지 않아 쌀 소비를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GBN 강원방송 이석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월 말 현재 강원도 내 쌀 재고량은 8만 톤으로, 지난해 매입한 11만 톤 가운데 3만 톤만이 소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재고량 8만 3천 톤보단 3.6%가 줄어든 것입니다.
하지만, 매입량 대비 재고 비율을 비교해보면, 72%로 지난해 같은 기간 재고율 70.9%보다 1.1%가 더 많습니다.
▶ 인터뷰 : 임래준 / 강원도 농어업정책과
- "남부 지역의 저가미가 수도권과 강원도에 많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수확기 이전에 쌀 소비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석종 / GBN 기자
- "강원도는 이에 따라 강원 쌀 애용 운동을 적극 전개해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를 촉진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도내 대형리조트와 관광업체 등 대규모 쌀 수요처 확보에 나서고, 도 진품센터를 수도권 지역의 쌀 판매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역축제 시 지역 쌀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아침밥 먹기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입니다.
이밖에 고품질 브랜드 쌀 육성과 브랜드 통합, 쌀 가공산업 활성화 등 강원 쌀의 경쟁력 확보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쌀 소비가 줄면서 재고량은 느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농민들은 농사를 시작도 하기 전에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GBN뉴스 이석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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