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김길태 검거를 위해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무기한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 모 양 살인사건 발생 14일째.
경찰은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어제(8일) 밤샘근무를 시작으로 무기한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갑호 비상은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하는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태세입니다.
경찰은 사건을 맡고 있는 수사본부를 서장에서 차장으로 격상하고, 김길태를 추적하는 14개 전담팀을 구성해 형사 7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일단 경찰은 범인이 부산 사상구에서 살아왔고 운전면허가 없어 멀리 달아나지 못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타지역에서 특이 신고가 없는 한 사상구를 중심으로 소방본부와 협조해 범인 검거 작전에 나설 방침입니다.
특히 김길태가 도주하면서 절도를 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일반 절도 관련 제보도 모두 이번 사건과 연계지어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또 자율방범대와 해병전우회, 녹색어머니회 등 협조단체와 합동 순찰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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