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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서울 남대문경찰서 한상훈 수사과장으로부터 체포영장 사본을 전달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오늘(17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경석 전장연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박 대표는 몸에 쇠사슬을 두르고 철창 속에 스스로 들어가 "회견이 끝나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달라. 조사를 받겠다"며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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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영장 발부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경찰은 박 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한 뒤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고 남대문경찰서로 압송했습니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총 18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박 대표는 "경찰서에 휠체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없다"며 거부해왔습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5일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바로 다음 날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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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향하는 호송차량에 탑승해 있다 . / 사진 = 연합뉴스 |
박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출근길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며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는 업무 방해 혐의, 도로를 점거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