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충남 천안의 한 반도체 조립공장 신축 공사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3명이 매몰됐습니다.
출동한 119구급대가 30분 만에 이들 모두 심정지 상태로 구조했지만,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공사 현장입니다.
길게 늘어선 철제 펜스 아래 옹벽이 무너져 있고, 한쪽에서는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47분쯤 충남 천안의 한 반도체 조립공장 신축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70대 1명과 60대 2명이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배수로 공사 중 80미터 길이의 옹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토사에 매몰 된 겁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사고 발생 30여 분만에 3명을 구조했지만, 모두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5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출근 첫날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관계자
- "축대 밑에 굴착기로 파고 그 위에 흉관을 넣어놓고 제대로 돼 있는지 본 다음 다시 작업을 하던 중에 축대가 무너져 매몰되신 거예요."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함께 작업한 근로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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