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0만 명 동시 투약' 필로폰 밀입국 시도한 마약 조직원 구속 기소

↑ 서울중앙지검 / 출처=연합뉴스

검찰이 20만 명 이상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몸에 숨겨 밀입국을 시도하던 마약 밀수 조직원들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오늘(16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말레이시아인 필로폰 밀수 조직원 3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몸 안에 필로폰 7.2kg을 숨긴 뒤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가 입국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검찰 조사과정에서 이들은 체포 이전부터 관광객으로 신분을 숨긴 채 수차례 부산 등지에서 국내 마약 조직원과 만나 대량의 필로폰을 전달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조직원 및 국내 유통망을 계속 추적 중에 있으며,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현지 밀수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며 "검찰, 세관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의 합동수사과정에서, 철저한 사전 정보분석 및 긴밀한 공조수사로 적발, 엄단한 사례인 바, 향후에도 한층 강화된 공조로 해외 마약류의 밀반입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협 기자 lee.sanghyub@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