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조 원 투입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소상공인 위한 28개 지원사업 추진

↑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브리핑 나선 김태흠 충남지사/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1조 원을 투입합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오늘(15일) 경제상황점검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어 소상공인을 위한 28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도는 자금지원을 강화합니다.

도와 시군이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소상공인 자금지원을 기존 3천억 원에서 5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골목상권에 각각 300억 원씩 추가 배정합니다.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플라스틱 제조업 등 위기 업종에는 특별경영안정자금 100억 원을 투입, 업체당 최대 3억 원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기존 대출 4만 4천 건, 1조 3천억 원은 연말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영세 자영업자 300명에게는 가구당 1천 500만 원 이내 소액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도시가스 요금 3개월분에 대해서도 납기를 3개월 연장합니다.

매출채권 보험료를 제조업 전 업체로 확대해 총 7천억 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보장할 계획입니다.

판로 지원에도 나섭니다.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대상기관을 도 산하기관까지 확대해 구매 목표를 3조 원에서 3조 5천억 원으로 올립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중국·일본·독일 등 4개국에 해외통상사무소를 설치해 해외 판로 개척도 도울 계획입니다.

지역형 고용플러스 사업 등 5개 사업에 68억 원을 투입해 총 2천 명이 넘는 신규 고용 창출에 나섭니다.

공공요금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설원예 등 13만 8천여 농가에 시군과 함께 총 100억 원을 투입해 유류비와 전기요금 인상분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충남도는 충남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7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심화돼 지원 방안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현 기자 yhk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