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노인요양원 / [출처=SBS] |
치매 요양원에 들어간 80대 노인이 다른 입소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숨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상습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요양원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폭행 당한 80대 환자는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급성 뇌출혈로 치료를 받다 이튿날 결국 숨졌습니다.
피해자가 요양원에 입소한 지 25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폭행은 남성 노인들이 지내는 곳에서 발생했으며 경찰이 확인한 폭행만 6번이나 됐습니다.
입소 후 첫 면회 때부터 피해자의 몸에서 멍자국이 발견됐지만, 요양원 측이 작성한 관찰 일지에는 폭행이란 단어는 적혀있
단지 다른 환자들 방에 들어갔다 다툼이 있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요양원 측은 치매 노인들의 우발적 행동을 막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가해 노인 2명을 폭행 치사로, 요양원 측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주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bninternj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