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관계자 "가택 연금 상태라 사실상 구금"
미국에서 17년 만에 체포됐던 론스타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 스티븐 리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미국 뉴저지주(州)에서 체포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미 뉴저지주 연방법원은 지난 8일 스티븐 리에 대해 보석금 1000만달러(130억 원 상당)을 내고 전자 장비를 부착해 위치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으로 보석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그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로 미국 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게 됩니다.
이번 보석 결정과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범죄인인도 절차에서 보석 결정은 있을 수 있으며 실제 보석이 된 사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체적인 조건을 확인해주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무거운 조건으로 '가택 연금 상태'에 있어 사실
스티븐 리는 미국 국적의 한국계 인물로, 론스타 한국 지사 개설 때부터 한국본부장을 맡아 지난 2003년 정·관계 로비로 외환은행을 싸게 사들여 되팔아 큰 차익을 챙기는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