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을 타고 연기가 주택단지를 뒤덮으면서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어야 했는데요.
불이 난 공장 인근의 도로와 선로 역시 피해를 입으면서 교통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장에서 시작된 검은 연기가 인근 아파트로 치솟습니다.
비상등을 켠 차량들이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옵니다.
거리는 매캐한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대피해가지고 저도 걱정돼서 나와봐서 봤더니 불이 올라오고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강한 바람에 불이 더 커지진 않을까 밤새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 인터뷰 : 강대성 / 대전 석봉동
- "(사는 곳이) 38층이거든요. 거기까지 올라온 것 같아요 불길이.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잠잠했다가도 또 터지고…."
불이난 공장이 열차 선로와도 가까워 KTX를 비롯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화재로 열차가 우회 운행하면서 도착시간은 2시간 가까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지연 열차 승객 지인
- "원래 (도착 시간이) 12시 반이었는데 기차가 앞에 하나 더 멈췄다고 그래서 두번째 기차로 오는 것 같아요."
코레일은 경부고속선 양방향 모두 서울부터 대전까지 구간을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하다 오늘(13일) 아침 6시 반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교통이 통제됐던 경부고속도로 남청주나들목에서 신탄진나들목 구간은 약 5시간 만에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화면제공: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