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 비서실장 전모 씨의 발인이 치러졌습니다.
유족들은 오열하면서 전씨의 마지막을 지켰는데,
이 대표는 어제 6시간을 넘게 기다리고 나서야 전씨를 조문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전모 씨의 영정사진이 장례식장을 나왔습니다.
뒤따르는 유가족은 연신 눈물을 훔치고,
운구차를 차마 바라보지 못하는 가족도 있습니다.
전 씨의 발인은 유가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엄수됐습니다.
경찰이 전 씨에 대한 부검영장을 신청했지만, 유가족이 동의하지 않아 기각됐고, 발인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전 씨는 그제 오후 6시 40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빈소는 어제 차려졌는데, 이재명 대표는 전 씨를 조문하기 위해 오후 1시쯤 빈소를 찾았지만 6시간여 후인 오후 7시 40분이 돼서야 조문할 수 있었습니다.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는 동안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인과 마지막으로 만나거나 연락하신게 언제이신가요?"
-"…."
20여 분간 조문한 이 대표는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같이 일을 한 공직자 중에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셨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전 씨는 경기지사 비서실장과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맡으며 이 대표와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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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