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낮에 꽤 더우셨죠. 서울 낮 최고기온이 22도를 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때 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일요일인 모레(12일), 한 차례 비가 내리고 나면 다음 주 초엔 영하권의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선한 아침과 달리 한낮은 초여름입니다.
반팔에 반바지까지,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잠깐의 바깥 활동에도 금세 땀이 납니다.
▶ 인터뷰 : 연용흠 / 서울 장안동
- "지금 경복궁에서 오는 길인데 속은 거의 젖어 있다고 봐야죠."
도심 상점들도 꽁꽁 닫아두었던 유리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충북 오창이 25.8도, 전남 곡성이 25.5도까지 올랐고, 서울도 22도를 넘었습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이맘때 서울 평년 기온이 9도인 걸 감안하면 그보다 10도 이상 높은 겁니다."
일부 남부 지역은 3월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 갑자기 여름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따뜻한 날씨와 달리, 하늘 표정은 좋지 않았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면서 하루종일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때 이른 더위는 이번 주말을 절정으로 차차 수그러들겠습니다.
▶ 인터뷰 : 정다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2일 강수가 내리면서 전날에 비해 낮 기온이 10도가량 떨어지겠고, 이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