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전 모 씨의 사망 사건을 MBN이 단독 보도한 이후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최초 보도한 윤길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윤 기자, 우선 숨진 전 모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걸로 보이는데 정확히 어떻게 발견이 된 건가요?
【 기자 】
우선 숨진 전 모 씨를 가장 먼저 발견한 건 전 씨의 아내입니다.
어제 오후 6시 45분쯤 전 씨의 아내가 집 현관문을 열려고 했더니 굳게 잠긴 채 열리지 않았는데요.
전 씨의 아내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문을 강제로 뜯어 들어가 봤더니 작은 방에 전 씨가 숨져 있어 아내가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이때가 오후 7시 30분쯤입니다.
제가 이 사건을 알게 된 게 어젯밤 9시가 넘은 시점인데요.
이땐 관할 경찰서장까지 현장으로 와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시신 발견은 어제 오후 7시 30분이지만, 언제 전 씨가 숨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 경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합니다.
【 질문2 】
전 씨가 6쪽 분량의 유서를 자필로 썼다고 하던데, 특히 이재명 대표를 언급한 내용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고요?
【 기자 】
먼저, 경찰에선 유족의 반발로 공식적으로 유서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번 사건의 주변 인물과 경찰 등에서 나온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건데요.
노트 6쪽 분량의 유서입니다.
첫 장의 내용이 이재명 대표를 향한 말이라고 알려진 만큼 고인이 이 대표와 얼마나 가까운 관계였나를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앞서 리포트에서도 나온 것처럼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말이 이 대표를 비난하는 뜻으로 쓴 건지, 아니면 이렇게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까지 힘든 정치를 짊어지지 말라는 의미인지, 유서 전문을 보지 않고는 정확한 맥락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 씨의 유서엔 이 밖에도 "일만 열심히 했을 뿐, 권한도 없는데 검찰 수사 대상이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많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 측에서 절대 유서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제한적인 유서 내용을 둘러싼 해석 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클로징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윤길환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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