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 모 씨가 어제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 MBN이 최초 보도했는데요.
이 대표를 10년 넘게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온 전 씨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유서에 이 대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어제 오후 7시 30분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초대 비서실장이던 64살 전 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귀가한 아내가 숨진 전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난 자세히 모르고, 알 수도 없고…. (경찰도) 입주민이 신고해서 왔다 그렇게 말해요."
경찰은 전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숨진 전 씨의 집에선 전 씨가 직접 작성한 노트 6쪽 분량의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전 씨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 등을 지낸 이른바 '이재명 최측근'으로 분류됩니다.
이재명 지사의 방북을 위해 북한에 비용을 댄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모친상 때 도지사를 대신해 조문한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가 수사받는 사건인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제3자 뇌물 혐의의 공범으로 검찰 조사도 받았습니다.
전 씨의 사망으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인물이 숨진 사례는 5건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유족이 동의하면 전 씨의 시신을 국과수로 보내 부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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