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4호선 명동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시민들. / 사진=연합뉴스 |
서울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300원 인상하도록 한 조정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오늘(10일) 열린 본회의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원안대로 가결했습니다. 재석의원 91명 중 찬성 64명·반대 26명·기권 1명입니다.
앞서 교통위는 지난 7일 임시회에서 시가 지난달 제출한 의견청취안을 원안대로 가결하며 기존 인상 폭을 300원으로 하고 지하철 추가거리 요금은 동결하라는 ‘조건부 동의’ 의견을 첨부했습니다.
요금조정안은 서울시 대중교통 재정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과 간·지선버스 기본요금을 300~400원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광역버스 요금은 700원, 마을버스는 300원, 심야버스는 350원 올리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지하철은 거리비례제에 따라 10∼50㎞까지는 5㎞마다 100원에서 150원, 50㎞ 초과 시에는 8㎞마다 100원에서 150원으로 올리는 안을 냈습니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요금도 기본거리 초과 시 추가이용거리 5㎞당 100원에서 150원으로 인상하는 안도 포함했습니다.
이번 조정안은 내달 물가대책심의윈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실제 요금인상은
시 관계자는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기 전까지 후속 논의 과정에서 시의회 의견을 참고해 최종 조정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국비 보전 촉구 결의안 △용마터널과 강남순환로, 신월여의지하도로, 서부간선도로 등 통행료 100~200원 인상안도 가결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