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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한국소비자원은 특정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해외 사기 의심 사이트 관련 피해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피해 신고가 접수된 사이트들은 @gehobuy.com, @top-sale-korea.com, @hookiee.com, @uu365kr.com, @hotupbuymall.com처럼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사이트 주소는 다르지만, 홈페이지 구성과 피해 내용이 유사해 동일한 사업자로 추정됐습니다.
이런 특정 이메일 주소 관련 피해 건수는 지난해 367건으로 전년 대비 4배가량 늘었습니다.
이들 사이트는 해외 사업자가 운영하는 직구 쇼핑몰이지만 한국어로 돼 있고 제품 페이지에도 해외직구 표시가 제대로 없었습니다.
회원 가입 없이도 카드 정보만으로 쉽게 결제가 되고 구매 시 해외 제품 구매에 필요한 통관고유번호 등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는 해당 사이트를 국내 쇼핑몰로 오인하고 제품을 구매했다가 결제 문자를 받고 해외 사이트임을 인지했습니다.
그러나 업체에서는 주문 취소 요구를 거부하거나 상품을 일방적으로 발송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주기적으로 웹사이트 주소와 이메일을 변경해 영업을 이어가고 있어 피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 관련 피해가 68.1%로 가장 많았고, 피해 내용은 계약취소와 환급 거부 및
접속 경로가 확인된 276건을 분석한 결과 SNS 광고를 통한 접근이 84.4%로 가장 많았는데 유튜브(84.5%), 인스타그램(8.6%) 등이 주 통로였습니다.
소비자원은 피해를 막기 위해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서 사기 의심 사이트를 확인하고 가급적 신용카드로 결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통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