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인 2007년, 현금 6만 원을 빼앗자고 택시기사를 살해했던 피의자 2명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최근 체포됐다고 전해 드렸는데요.
이 중 한 명이 오늘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제야 반성한 걸까요?
연달아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7년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도주했다 16년 만에 체포된 피의자가 경찰서를 나섭니다.
단 6만 원을 빼앗으려고 사람을 살해한 남성은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택시 살인 피의자
- "16년 동안 죄책감은 없었습니까?"
- "죄송합니다"
▶ 인터뷰 : 택시 살인 피의자
- "유가족에게 사죄할 생각 있습니까?"
- "정말 죄송합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말 체포된 뒤 "생활비가 없어 택시 강도를 모의했다"며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지난 1월 붙잡힌 다른 피의자는 공범의 자백에도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2007년 인천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강도 짓을 벌였습니다.
저항하는 기사를 살해해 시신을 유기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검찰 조사가 끝나면 법원은 다음 달 두 사람을 법정에 함께 세워 재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