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주지 않으면 죽겠다"…전 여자친구 집 앞에서 흉기로 협박한 20대 구속

↑ 스토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는 자료) / 사진=게티이미지

헤어진 여자친구 집 앞에서 기다렸다가 흉기로 협박한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25세 A씨를 구속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 20분쯤 광주 남구 월산동 한 빌라 앞에서 전 여자친구 24세 B씨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협박했습니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집 앞에서 B씨를 기다렸다가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행과 지속적인 스토킹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차에 타 있던 B씨를 폭행했습니다.

이달 2일에도 집 앞으로 흉기를 들고 찾아가 "만나주지 않으면 죽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별 이후 수백 통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행위가 스토킹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재범 우려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내일(10일)까지 보강 조사를 마치고 A씨를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