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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합천에서 난 산불을 끄기 위해 진화대가 분투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2023.3.8 |
산림청은 경남 합천군 산불이 이르면 내일(9일) 오전 잡힐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 오후 9시 15분 기준, 진화율은 50%입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오늘 산불 현장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연기와 안개 등 큰 변수가 없으면 내일 큰불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남 청장은 "현재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과 특수 진화대 등 야간 산불 진화에 경험이 많은 전문 인력이 배치돼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날이 밝으면 헬기 35대를 투입하고 진화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하게 불길을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남 청장은 "바람 속도가 최대 초속 12m로 빨라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강한 바람으로 불이 급속도로 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산불 현장에 있던 송전탑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 청장은 한국전력과 협력해 송전 선로 단전과 우회 선로 전력 공급 조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불길이 마을로 퍼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남도 등 소방 당국은 현재 119가구, 주민 214명을 대피시키고 집마다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산불 지휘 현장
합천 산불은 오늘 오후 1시 59분께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발생했습니다.
같은 시간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139㏊, 잔여 화선은 4㎞로 추정됩니다.
[이혁근 기자 root@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