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기초생활 수급자·홀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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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스라인/ 사진 = 연합뉴스 |
인천 남동구에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취약계층이 잇달아 주거지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9시께 인천 남동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A(60대·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주거지를 찾은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119구급대에 신고를 하면서 발견됐습니다. 센터직원은 지난 6일 반찬을 제공하기 위해 A씨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자 이날 그의 주거지를 방문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세대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들어간 뒤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평소 지병을 앓아 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2013년 1월부터 생계·의료·주거급여를 지원받아 온 생계급여수급자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관할 센터는 최근 홀로 생활하는 A씨를 위해 추가로 월 2회 밑반찬 지원하는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해 관리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범죄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
한편 인천 남동구에서는 지난달 22일과 27일 60대 남성 2명이 연이어 사망했습니다. 이들 모두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주거지에서 홀로 생활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들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관리를 받아오던 중 주거지를 찾은 센터 직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