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6조 원.
금액만 들으면 국가의 대규모 정책 예산 같지만, 실상은 지난해 사교육 시장에 학부모들이 쏟아 부은 돈입니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입니다.
증가율은 10.8%,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5.1%인 점을 비춰보면 2배나 높습니다.
한 달에 사교육비로 얼마를 쓰는지 보면, 초등학생이 43만 원, 중학생 57만 원, 고등학생은 70만 원에 가깝습니다.
이 중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특히 국어 과목의 비중이 컸습니다.
코로나로 원격 수업이 많았고 마스크를 쓰다 보니, 언어 능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주춤했던 사교육 시장에 그야말로 불이 붙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박유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