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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내 괴롭힘ㆍ갑질(PG) / [사진=이태호 제작 일러스트] |
전북도청 공무원 3명 중 2명은 직장 내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오늘(7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를 발표하고 갑질 근절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노조가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도청 공무원 162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중 105명(64%)은 '지난 1년간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가해 공무원은 부서 팀장급인 5급이 43%로 가장 많았고 과·국장급인 4급 이상은 21%로 집계됐습니다.
도의원도 17%로 상당수를 차지했습니다.
설문에 응답한 공무원들은 "갑질 신고를 해도 적절한 조처가 취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갑질 피해자 68%는 '혼자 참는다'고 답했고 동료나 상사 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비율은 13%에 그쳤습니다.
괜히 신고했다가 2차 가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공무원도 17%나 됐습니다.
응답자들은 "갑질 근절을 위해 신분상 처벌 강화와
갑질 예방 교육과 인식 개선, 익명 신고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노조는 "이번 설문을 토대로 갑질 신고함을 설치하고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휘부에 전할 계획입니다.
[이주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hye68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