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공공운수노조 기자회견 / [사진=연합뉴스]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늘(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임금과 성 불평등, 감정노동 등에 시달리는 콜센터 상담사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회견에서 노조는 "콜센터 노동자는 저임금 비정규직 감정노동자라는 현실 속에 하루 평균 10시간 헤드셋을 끼고 행정 절차나 민원 해결 등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콜센터 상담사의 평균 월급은 2020년 기준 214만원인데 여성 상담사는 이보다도 낮은 205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콜센터 노동의 직무능력 가치를 저평가해 기본급의 상승이 아닌 성과급에 기대고 동료끼리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콜센터 노동자들이 폭언·성희롱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 콜센터 사업장의 여성 친화 정책 ▲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한 임금 체계 개편 ▲ 사업장 내 건강권 보호조치에
이번 회견은 '지금 소희, 콜센터 사업장을 고발한다'로 명명됐습니다.
여기에서 '소희'는 2017년 콜센터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고등학생의 이야기인 영화 '다음 소희'를 의미합니다.
[이주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hye68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