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 대신 국내 재단이 판결금을 지급하는 배상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죄와 반성이란 표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사죄 없이 돈 안 받아"…오늘 비상시국선언
강제징용 피해 당사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사죄 없는 배상금을 받을 수 없다"며 우리 정부가 밝힌 제3자 변제 방식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를 지원해온 시민단체들은 외교부 앞에서 일본 전범기업에 면죄부를 줬다며 정부를 규탄했고, 오늘 국회에서 강제규탄 비상시국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 주 69시간 근무·1달 휴가…"압축노동" 반발
정부가 한 주에 최대 69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개편 방안을 내놨습니다.
전체 근로시간은 줄고 근무시간과 휴가 선택권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노동계가 "초장시간 압축노동"이라고 반발하면서 국회 통과까지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 국민의힘 내일 '전대'…비명 "뒤로 물러나야"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실 행정관의 선거 개입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가 뒤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사람 집 안에"…불길 뛰어든 소방관 '순직'
어제 저녁 전북 김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숨지고, "집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에 불길 속으로 뛰어든 소방관 1명이 변을 당했습니다.
수원시 화서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30여 명은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 한낮 최고 '23도'…곳곳 미세먼지·건조특보
오늘은 한낮 기온이 23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고, 일교차는 15도 넘게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중부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대기가 건조해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화재예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