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 대신 국내 재단이 판결금을 지급하는 배상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죄와 반성이란 표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 "사죄 없이 돈 안 받아"…규탄 촛불집회
강제징용 피해 당사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사죄 없는 배상금을 받을 수 없다"며 우리 정부가 밝힌 제3자 변제 방식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를 지원해온 시민단체들은 외교부 앞에서 일본 전범기업에 면죄부를 줬다며 정부를 규탄했고, 잠시 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선 정부를 비판하는 촛불집회를 엽니다.
▶ 1주 69시간 일 할 수 있다…1달 휴가도 가능
주 52시간 제도를 개편해 한 주에 최대 69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오늘 입법예고 됐습니다.
정부는 전체 근로시간은 줄고 근무시간과 휴가 선택권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노동계가 "초장시간 압축노동"이라고 반발하면서 국회 통과까지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 제주 제2공항 '본궤도'…전략환경평가 통과
환경부가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제주 성산읍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조건부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남아있고 환경단체들이 공항 신설을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최저가 사려다"…유명 가전몰 사기 잇따라
유명 가전제품 판매 사이트인 것처럼 위장해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잠적하는 범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간 피해 건수는 70건 이상으로, 네이버와 호스팅 업체 측의 부실한 관리체계 탓에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10개월 만에 물가 4%대…냉면 1만 5천 원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앉으며 상승세가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요금이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냉면과 비빔밥이 1만 원을 넘는 등 외식 물가가 7.5% 오르면서 소비자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