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 산불 진화하는 경북 119구조대/ 사진 = 경북도소방본부 |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6일 오전 10시 17분쯤 경북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산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2시간 13분만에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11대, 산불진화장비 21대, 산불진화대원 249명 등을 투입해 초기진화에 나서 이날 낮 12시 30분쯤 주불을 잡았습니다.
산림청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쯤 경북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한 논에서 농업 부산물을 태우던 불씨가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졌습니다.
이날 산불로 2.5㏊의 산림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불은 논·밭두렁에서 농업부산물 소각에 의해 발생했고 산불 가해자는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산림당국은 가해자 신변 확보에 따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청송군은 오전 11시 12분 이촌리 바치골에 주민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으나, 불길이 민가와는 반대 방향으로 번져 실제 민간 피해나 주민 대피 상황은 없었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총 193건이며 지자체별 발생 현황은 경북도가 33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도 27건, 경남도 26건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전체 산불 피해면적 192.5㏊a 중 경북도에서 147.4ha가 발생해 총 피해면적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이날 10시부터 국가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하고, 산림에서 100m 이내에서 농업 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등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는 등 엄중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산림청이 정한 산불 특별대책 기간은 4월 30일까지입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