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절기 경칩, 포근하지만 공기 탁해…건조한 대기 '불조심'

<1>오늘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봄의 3번째 절기 경칩입니다. 절기에 걸맞게 낮에는 포근한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겠는데요. 서울의 낮 기온 16도, 강릉과 경주는 무려 21도까지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7도~11도가량 웃돌겠습니다. 다만, 아침저녁 공기는 여전히 서늘하니까요. 큰 일교차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2>하루하루 봄은 짙어가는데 연일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지금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고요. 특히, 경기와 전북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오늘 중서부와 전북 지역은 종일 공기가 탁하겠고 영동과 전남, 경북 지역도 한때 먼지 수치가 높게 치솟겠습니다.

<위성>오늘 먼지만 아니라면 하늘 자체는 맑게 드러나겠는데요. 하지만, 대기는 계속해서 건조하겠습니다.

<3>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많은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강원 영동에는 건조 경보가 발효 중이고요. 오늘 오후부터는 동해안을 따라서 바람까지 강하게 불겠습니다. 불씨관리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현재>이 시각 현재 기온 보겠습니다. 서울 2.3도, 대전은 영하 0.3도 보이고 있고요.

<최고>낮에는 대전 18도, 대구는 20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주간>내일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 남부와 충청에 비가 살짝 내리겠습니다.

<생활정보>날이 포근해지면서 봄 향기를 찾으러 산행 계획하는 분들 많이 계실 텐데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산불이 많이 나는 시기인 만큼 봄철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불 화재는 대부분 담배꽁초와 쓰레기 소각에 의한 부주의로 발생하곤 하는데요. 따라서 입산 시 성냥이나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은 절대 소지하지 마시고요. 야영이나 취사도 허용된 곳에서만 하셔야 합니다. 또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각종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의 원인이 되는 만큼 항상 경각심을 갖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

(김다영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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