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이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늘만 해도 무려 8곳에서 산불이 일어났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불길이 능선을 따라 빨간 선을 만들고, 소방관들이 줄지어 세찬 물줄기를 뿌립니다.
어제(4일) 오후 6시쯤 대구 남구의 한 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4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2대와 총 691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불은 4시간 25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오늘(5일)은 경북 경산을 포함해 무려 8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는데, 산 주변에서 태운 쓰레기 불씨나 담뱃불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발령된 만큼 대형산불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류주열 /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날씨가 건조해지고 기온이 올라가면 산불에 연료가 되고 있는 낙엽들이 습도가 떨어지거든요. 작은 점화원에도 쉽게 연소가 되고 해서 불이 확산이 커질 수가 있죠."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2000년 이후부터 우리나라 산불 발생 위험성이 30~50% 급증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산불의 발생 일수도 30년 사이에 66일이나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산에 연기가 피어오른다든지 불꽃이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또한, 산 인근에는 쓰레기 소각을 절대 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가 내리는 우기까지를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국민 불편 최소화 및 신속 지원을 위해 산불 예방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이주호
그래픽: 박영재·송지수
영상제공: 산림청·광주동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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