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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엿가락처럼 휘어 내려앉은 도림보도육교가 결국 7년 만에 철거됩니다.
5일 서울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최근 도림보도육교 철거 공사를 맡을 공사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공사 계약 금액은 3억 3,000만 원입니다.
폭 2.5m, 길이 104.6m의 보행교인 도림보도육교는 총 사업비 28억 원을 들여 지난 2016년 5월 말 완공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3일 새벽 갑자기 내려 앉았습니다. 중간 부분이 위로 솟구쳐 '∩'자 모양이었던 육교가 'U'자 모양으로 푹 꺼졌습니다.
도림보도육교는 그동안 3종 시설물로 분류돼 1년에 정기안전점검을 2번 받았습니다.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된 점검에서는 '이상 없음'을 뜻하는 A등급을 받았는데 올해 1월 갑자기 다리가 내려앉은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육교를 떠받치던 지지대 시멘트와 난간 철제가 일부 파손됐습니다. 이에 산책로가 통제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영등포구는 외부전문가 12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4월 말까지 도림보도육교 철거를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