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박사'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대표 천문학자 조경철 박사가 오늘(6일) 향년 81세로 타계했습니.
제자와 동료들은 "우주로 나아가는 정신적 문을 열어준 천문학계의 큰 별이 떨어졌다"며 애도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별과 함께 한 인생, 고 조경철 박사.
과학의 대중화에 큰 족적을 남긴 그였기에 제자, 동료들의 흐느낌은 더욱 심금을 울립니다.
▶ 인터뷰 : 나일성 / 연세대 명예교수
- "전문가와 일반 대중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신 분이다. 전문가와 일반 대중 사이의 거리가 엄청나거든…."
조 박사의 사인은 심장마비, 수차례의 병마도 꿋꿋하게 이겨낸 그였기에 주변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최근까지도 강연과 저서 활동을 멈추지 않는 등 과학자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전계현 / 고 조경철 박사 부인
- "하루에 꼭 원고를 몇 장을 꼭 쓰셔요. 병원 들락날락하면서도 조금만 기운이 있으면 연구실에 나가세요."
조 박사는 두말이 필요 없는 한국 대표 천문학자, 우리 천문학의 문을 연 선두주자였습니다.
▶ 인터뷰 : 강영운 / 한국우주과학회장
- "소위 '아폴로 박사'라고 해서…. 저 자신도 그때 고등학생이어서 그걸 보고 천문학을 전공하고…."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척박했던 한국 과학의 풍토를 개척해 온 1세대 과학자 조경철 박사, 과학기술 한국은 영원히 그를 기억할 것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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