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는 4년 만에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대면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을 마주하는 자리였는데, 아직은 어색했는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2023년의 새 학기 풍경 김민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4년 만의 노마스크 개학식.
부모님의 손을 잡고 새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마스크에 가려지지 않은 얼굴엔 새학기를 맞은 설렘과 기쁨이 피어오릅니다.
▶ 인터뷰 : 이학우 / 학부모
- "첫째 때는 학교 안으로까지 못 들어가고 학교 앞에서 아이를 들여보냈는데 둘째 때는 이렇게 안에까지 확인할 수 있고…."
아이들은 마스크에 가려지지 않은 친구들을 마주할 교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심기윤 / 서울강빛초등학교 신입생
-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귈 것 같아요."
중학교로 진학한 학생들이 입학식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직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많이 보이지만, 앞으로 마스크 없이 새로운 친구들을 마주할 거란 기대감도 한껏 차오릅니다.
▶ 인터뷰 : 박채윤 / 서울여자중학교 신입생
- "친구들 얼굴을 보고 소통도 잘 될 수 있고 얼굴을 보니까 오해도 덜 생기고 그럴 것 같으니까 그게 가장 좋아요."
4년 만에 '대면 개강'을 맞이한 대학가에도 활기가 돌았습니다.
새내기들은 학교 수업도 듣고 동아리도 해보면서 캠퍼스의 낭만을 마음껏 즐기고 싶습니다.
▶ 인터뷰 : 박진서 / 동국대 신입생
- "동기들 얼굴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고요. 동굴탐험 동아리가 있더라고요. 궁금해서 한번 지원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2일)부터 2주간 '학교 방역 특별 지원기간'을 운영하면서, 환기나 실내 소독 같은 새 방역 지침이 안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전현준 VJ
영상편집 : 한남선
#MBN #초중고개학 #3년만의대면개학식 #노마스크 #PCR검사 #자가진단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