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송합니다"…'SKY' 휴학생 중 인문계가 54%

↑ 사진=게티이미지

명문대생도 청년 취업난을 겪으며 졸업을 미루거나 취업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휴학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휴학생 중에선 자연계열보다 인문계열 학생들의 비중이 컸습니다.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따른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으로 인해 인문계열 대학생의 휴학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생들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오늘(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 휴학생(인문·자연만 계산) 총 3만 3,181명 중 인문계열이 1만 8,065명으로 54.4%를 차지했습니다.

자연계열 휴학 비율은 45.6%로 문·이과 격차는 8.9%p로 나타났습니다.

이 격차는 3개 대학을 기준으로 최근 5년 사이 최대치로 기록됐습니다.

3개 대학 중 인문계 휴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연세대(56.2%)였으며 고려대(54.4%), 서울대(50.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16개 대학으로 분석해봐도 인문계가 자연계보다 휴학 비중이 높았습니다.

16개 대학의 2022학년도 인문계 휴학생은 총 8만 5,830명(55.0%)으로 자연계와 10.1%p 차이 났습니다.

인문계 휴학생 비율은 서강대 63.5%, 중앙대 59.0%, 동국대 56.0%, 서울시립대 54.6%, 성균관대 52.7% 순으로 높았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계 취업난, 통합 수능에서 이과생 문과 교차지원, 의대 정원 확대 등 모든 상황과 정책들이 이과 중심으로 쏠린 상황에서 문과생들의 고민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andeul03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