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가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도심 일대가 혼잡을 빚었습니다.
전국에서 4만여 명의 조합원들이 모였는데, 정부 탄압이 계속되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 이혁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머리에 띠를 두르고 피켓을 든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건설노조를 탄압한다고 주장하는 건설노조원 4만여 명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정부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민주노총은 이미 7월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또한 정권의 전면적인 탄압이 자행되면 언제라도 즉각적인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입니다."
노조 측은 윤석열 정부가 건설현장에서 건설사의 부패나 부정행위는 묵인한다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의 동선을 따라 차선 일부가 통제되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시위대가 오후부터 도심 행진을 진행하면서 서울시가 60여 개의 버스 노선을 우회 조치하거나 통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숙 / 서울 구의동
- "오면서 너무 속상했어요. (버스) 기사님이 종로 3가에서 내려서 걸어가라고 그러시는 거예요. 지금 차가 막혀가지고 거의 1시간 30분 걸리는 거죠 계속 정체되면서…."
도심 통행 속도는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이 시작되면서 절반 정도인 시속 7km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삼일절인 오늘(1일)도 서울 도심에서 많은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 래 픽: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