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의 관광명소 매미성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교통체증이 심각해 주민들의 원성이 크다고 하는데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른 바다와 맞닿은 언덕 위로 이국적인 모습을 자랑하는 매미성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모습이 마치 중세시대의 오래된 성벽을 연상케 합니다.
유럽풍 외형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미성은 이제 거제도의 관광명소로 거듭났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편이 만만치 않습니다.
밀려드는 관광객을 수용할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온 동네가 주차장으로 변신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주차관리원
- "평일에는 보통 오전 10시부터 근무하는데 11시가 되면 만차가 돼요. 주말에는 더합니다."
일부 주민들은 주차 문제로 아예 외출마저 포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완 / 경남 거제 장목면
- "아랫마을에서 오는 사람들은 많이 불편하죠. 주차장이 없어 도로에 주차하거든요. 차들이 다니고 하면 위험하죠."
주민 불편이 커지자 거제시는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는 등 교통 여건 대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옥치덕 / 경남 거제시 관광과장
- "기존 주차장의 뒤쪽 부분을 활용해서 30대 정도 확보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 같고 주변의 농지를 일시 사용 허가 받아서 주차 공간을 만들어낼…."
주차장을 확충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해 당분간 주민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