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활성화를 위해 1982년부터 추진됐는데,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환경단체와 환경부, 문화재청 등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40년 묵은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환경부 원주지방청은 오늘(27일)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첫 단추인 환경영향평가에서 '조건부 동의' 의견을 냈습니다.
해당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 특위가 선정한 정책과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동의 조건으로는 산양 등 법정보호종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착공 전 현지조사를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또 상부 정류장 규모를 줄여 생태계 영향과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신규 설치되면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육상국립공원에 새로운 케이블카가 놓이게 되는 겁니다.
이번 사업에는 약 1,000억 원이 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2026년쯤 정상 운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