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에서 기획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오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휴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백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예산시장 휴장에 들어가려 한다"며 "안 돼서 닫는 게 아니다. 우리 시장 프로젝트 출발이 아주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달 안에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재정비의 시간을 갖겠다"면서 "줄이 길어 불편하고, 식사 문제, 아이들 동반했을 때 문제, 평탄화(식사 장소 바닥), 스피커 설치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6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한 달 만에 방문자 수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평일 200명이 찾던 시장이 평일 5,000명, 주말 1만 명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백 대표는 어린 시절 사람들로 붐빈 예산시장을 되살려보자는 취지로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직접 추진하고, 창업자들을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교육, 선발해 점포를 구성했습니다.
백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시장 프로젝트의 단계적 추진을 설명하고, 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참여를 안 하려는 분들이 있어 여러 단계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 3차 공사하고, 다음 겨울에 4차 공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상인회에서도 사람을 뽑아 주차장 관리나 매장 안내, 가격 문제 개선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외에도 백 대표는 "식당들이 가격, 위생,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4월 1일 재개장 때에는 먹거리, 볼거리, 살 거리까지 준비할 것이다. 고무신 신발이나 몸빼 바지를 입고 온다든지, 지역 상품에 아이디어 있는 분들 연락을 달라"고 말하며 프로젝트 성공에 대한 열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