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학폭' 논란에 정순신 국수본부장 사의 표명

정순신, 국수본부장 지원 철회 의사 담은 입장문 배포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흠결 갖고 중책 수행 불가 결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2대 본부장으로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 폭력 사건으로 구설에 오르자 사의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정 변호사는 앞서 25일 아침만 해도 "자식의 일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피해자에게도 다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비판 여론에 이날 오후 전격 입장문을 내고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저희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면서 " 저희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이어 앞서 국수본부장 지원 배경에 대해서는 "수사의 최종 목표는 유죄판결로, 초동 수사단계에서부터 공판경험이 있는 수사 인력이 긴요해 수사와 공판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수사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오지예 기자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