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4개서 20개로 감축…고용승계 철저 보장
↑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공기관 구조혁신안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
광주광역시 산하 공공기관 8곳이 4곳으로 통합되고 3곳은 기능이 확대됩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선8기 광주시 공공기관 구조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통합기관은 광주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통합해 '광주관광공사'로 광주테크노파크와 과학기술진흥원을 합쳐 통합 '광주테크노파크'로 광주사회서비스원과 복지연구원을 통합해 '광주사회복지서비스원', 마지막으로 상생일자리재단과 경제고용진흥원을 합쳐 '광주상생일자리경제재단'으로 통합됩니다.
이로써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은 기존 24곳에서 20개로 감축됩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광주교통공사'로 이름을 바꾸고 국제기후환경센터는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으로 평생교육진흥원은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으로 명칭을 바꿔 기능을 강화합니다.
광주교통공사는 철도 중심에서 대중교통 전반을 아우르는 광주교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기후위기, 에너지, 자원순환, 환경교육, 녹색건축 등 5대 분야를 집적화합니다.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성장단계별 맞춤형 시민교육체계를 강화하고 장애인교육, 맞춤 인재교육 등 평생교육의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갖습니다.
이번 공공기관 구조혁신은 경영효율성 제고와 시민에 대한 책임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유사·중복 기능 조정 및 민간 경합사업 정비, 기능중심 조직 통합 및 기능 강화, 통합에 따른 고용보장 등 3대 기본원칙에 따라 추진됐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공기관 구조혁신안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
강기정 시장은 "조직 개편을 통해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성 높이고, 시민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통합되더라도 소속 직원의 고용은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출직인 시장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켜 '책임 경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지자체장이 선출될 때마다 불거지는 비효율 요인을 제거하고, 출자‧출연 기관장의 임기를 2년으로 통일하되 연임이 가능토록 해, 시장과 기관장이 시작과 끝을 함께 한다는 겁니다.
또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대상을 확대해 민주성과 책임성을 강화합니다. 정원이 100명 이상이거나, 연간 예산이 500억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시의회와 협의해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포함할 방침입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인사청문 대상은 8개 기관에서 10개 기관으로 확대됩니다.
추가되는 기관은 광주사회복지서비스원과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그린카진흥원 등 4곳입니다.
광주시는 공공기관 구조혁신을 ①기관통합 → ②기능조정(4월말) → ③기관별 경영혁신안 발표(6~7월)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통합을 위한 기관의 제반 절차가 마무리되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공공기관의 존립이유는 시민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과 시민에 대한 강도 높은 책임성을 보여주는 데 있다"며 "시민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공공기관은 조직논리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혁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