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앞마당에서 커피·다과 즐기는 느낌"
↑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근무하는 집무실이 울타리 너머로 들여다보이는 이색 카페가 용산공원 부지 내에 설치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1주년(5월 10일)을 앞두고 용산공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면서 이 카페를 본격 오픈할 계획입니다.
해당 카페는 국립 용산공원을 관할하는 국토교통부가 민간에 위탁하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봄이 오면 용산공원을 개방하고 시민들을 초대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시기는 5월 초 정도로 예상됩니다.
카페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불과 300m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존 미군 기지 내 주거 시설을 카페로 개조하고 상호를 '어울림'으로 정했습니다.
파라솔이 드리워진 야외 좌석에 앉으면 사실상 대통령실 앞마당에서 커피와 다과를 즐기는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준비는 윤 대통령의 공약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공약으로 집무실 이전을 발표하면서 "미국 백악관처럼 낮은 울타리를 설치하고, 집무실 앞까지 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잔디밭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용산공원과 청사 사이에서 시민들의 시야를 가릴 수 있는 육군참모총장 서울사무소 주변 담장을 허무는 등 공원 개방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현재 청와대 관람 방식처럼 사전 신청을 받아 공원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