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가상자산 코인을 사면 고수익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100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코인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에 상장이 돼 거래돼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압수할 돈다발 갯수를 셉니다.
-"12개, 13개, 14개…."
특정 코인을 사면 큰 수익을 벌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일당이 빼앗은 피해금 일부로, 12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2달 간 이른바 '리딩방'에서 국내 4대 코인 거래소 중 한 곳에 상장된 코인 거래를 유도하며 시세를 조정했습니다.
매수자가 몰릴 때 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코인을 팔면서 차익을 챙기는 수법으로, 100억 원이 넘는 돈을 수중에 넣은 겁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일당 30명을 검거했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해 송치했습니다.
또 코인 거래소에 보관 중인 10억 상당의 재단 관계자 계좌를 동결했습니다.
경찰은 코인 거래소의 부정거래 단속부서와 함께 범죄 의심 사례가 발견되는 즉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