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개장 예정…“낡은 시설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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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72 골프장 전경. / 사진=매일경제 |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이 결국 문 닫습니다. 대법원의 부동산 인도 확정 판결과 법원 강제집행에도 영업을 강행 해온지 2년 2개월여 만입니다.
오늘(2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스카이72는 오는 27일부로 영업을 중단합니다. 후속 사업자인 KX그룹 (KMH신라레저컨소시엄)은 시에 체육시설업 변경 등록을 지난 20일 접수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변경등록은 20일 안에 처리하게 돼 있다”며 신청서 검토 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 대신 영업 승계가 가능토록 변경등록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는 KX그룹이 △스카이72 직원에 대한 모든 고용승계 및 캐디도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한 점 △골프클럽 내 카트 등 동산 등도 전부 인수하기로 한 점 등을 이유로 적극 타결됐습니다. 인수금액은 100억 원 대로 알려졌습니다.
KX 그룹은 “낡은 클럽하우스 시설을 일부 교체하고 코스를 새단장할 계획”이라며 “행정절차와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이르면 4월쯤부터 고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스카이72 골프장은 2020년 12월 골프장 부지 사용기한이 만료됐지만 운영권을 반납하지 않고 영업을 지속했고, 인천공항공사는 골프장 부동산 인도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일 원고 승소로 대법원 확정 판결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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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7일 오전 인천시 중구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앞에서 강제집행을 시도하려는 인천지법 집행관실 관계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임차인 측의 용역업체 및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충돌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