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4개월이나 남았는데…오뚜기 '라볶이' 밀키트서 '곰팡이'

심한 설사 증세에 20일 병원 치료 받아
A씨 "믿고 먹던 오뚜기…대기업서 이런 일 발생하지 않길"

↑ 곰팡이 핀 대기업 식품/ 사진 = 연합뉴스

유명 식품 업체 라볶이 밀키트에서 곰팡이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을 조리해 먹고 배탈이 났다는 소비자 사여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21일 부산에 거주중인 A씨는 지난 19일 오후 대형마트에서 오뚜기 '맛있는 라볶이'을 구매해 저녁 식사로 먹었습니다.

A씨는 배가 고파 허둥지둥 한 봉지를 조리해 먹고 부족한 듯해 추가로 한 봉지를 더 뜯었는데 떡에 곰팡이가 피고 청결 상태도 좋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유통기한이 오는 6월 12일까지로 넉넉했습니다.

섭취 2시간 후 A씨는 속이 메슥거리며 4번이나 심한 설사 증세를 보였고 결국 20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몸이 건강해서 이 정도지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진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대기업 제품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더욱이 오뚜기는 믿고 먹는 곳인데 너무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뚜기 측은 "유통과정에서 포장지에 충격이나 긁힘이 발생하거나 제조상 접착 불량으로 산소가 들어가 곰팡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더 관리를 치밀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